트럼프 재선 이후 전개될 미중 패권 전쟁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나라가 어떤 전술로 대응할 것인가,,
이런 주제로 온 나라의 지혜가 모아져도 시원찮을 판국에
엉뚱하다 못해 황당무계한 계엄 정국이 펼쳐지고 있으니
더욱 혼란스럽습니다.

애초에 우파 진영이란 것의 실체도 유명무실하고,
있다 하더라도 인류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정착시켜온
공화주의 시스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정치세력 조차 없는 남한에서, 이 혼란이 어떻게
수습될 지는, 오히려 내부 보다는 외부(국제 정세가 남한
정치세력에 요구하는 니즈, 그 요구의 무게감)에서 찾는 게 속 편하지 않나 하던 차에, 작가님의 글이 올라와서
숨 고르며 잘 읽었습니다.

러시아는 왜 전쟁을 일으킨 것일까,,이 의문이
애초에 우파 스펙트럼 속에서 성장한 대통령도 아닌
탁란정치의 산물인 자가, 왜 계엄령을 내렸을까,,로
등치되어 읽히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