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에 처음 가서 생활하면서
꼬리를 물고 이어지던 핵심 질문 중 하나가
"아무리 소비에트가 해체된 지, 수십년 지났다지만
뼛속까지 이슬람 세계관으로 무장(?)된
일반 무슬림 민중들에게 소비에트식 사회주의 시스템이
아직까지도 별다른 저항 없이 탄탄하게 뿌리내린 이유가 무엇일까?"하는 점이었습니다.

외견상 상충되는 듯한 맑시즘 세계관과 이슬람,,

치열한 혁명과 내전, 지역/민족간 분쟁 등,
타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요란스러운
물리적 마찰을 최소화하고,
우즈베키스탄 민중들의 일상생활에 천착한 이유를
탐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