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을 惡으로 규정하고, 군벌으로 성장중인 PMC 세력을
차세대 리더(?)로 보면서, 심지어 그들이 푸틴을 실각시키고
새로운 러시아를 만들 것이라는 희망회로를
돌려대던,, 덜 떨어진 군상들의 침이 튀는 광경을 며칠동안
지켜봐야만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을 현실 자체로 보려고 하지 않고, 간경화처럼 굳어버린
확증편향으로 끼워 맞추려고 하는 세계관이
자칭 우파 호소인 진영에서 난무하는 꼴을 보면서
가소로웠던 시간들,,

아나스타스 미코얀은 속내가 어떻던간에,
당시 소비에트의 견강부회적 세계관에서 탈피해서
어떻든 인민들의 STANDARD OF LIVING을 개선시키려고 애썼던, 현실적 시각을 갖춘 관료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면서, 시장 속에서 오류를 개선해나가면서 스스로의 역량을 무한 확장해나가는 세계관,, 이제는 이런 세계관에 근거한 세력들이
과거의 이데올로기를 뭉개고, 냉엄한 산업구조조정기를 리딩하는 시대가 와버렸다는 것..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구태의연한 확증편향에 사로잡히는 순간, 그 개인, 집단, 조직은 폭망할 수 밖에 없다는 진리를
가르쳐주는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