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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

재이있게 읽었습니다. 그동안의 지식들이 채 미치지 못했던 제 3 세계 현대사가 희미하게 나마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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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throne

인도네시아, 칠레, 탄자니아, 앙골라, 이란..

교조적 맑스,레닌주의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며,
경직된 세계관으로 무장한 당시의 소비에트가
제3세계 국가들에게 뭔가 한 수 가르쳐주겠다는 식으로
덤볐다가, 좌충우돌하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조차, 시행 착오를 겪으면서도
사회주의 종주국으로서의 이니셔티브를 확고하게 하기
위한 나름의 방법론을 계속 수정해나갈려는 태도는
눈여겨 볼만 합니다.

특히, 위에 언급한 나라들이, 민족문제와 종교가 중첩된
구조 속에서 , 자국 내 좌파 활동을 키우기도 하고
심지어 적당히 때려잡기도(?) 하는 줄타기를 구사해 온 것,
그 줄타기에 대해, 소련측이 기존의 교조적인 자세마저
수정해가면서 , 과거보다는 다소 유연한 접근 방식을 통해
해당 국가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를 해온 점들이
중요한 팩트인 것 같습니다.

교조적 사회주의 전술, 제 3세계 내부의 전통적 사상과 문
화, 이 두개의 층위가 서로 삼투압하면서 영향을 주고 받는 과정 속에.. 세계 어느나라 좌익 집단보다 더욱 악랄하면서도 교조적인 NLPDR 좀비들과 싸우는 우리 국민들이 캐치해내야 되는 교훈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