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과 신(新)중세 - 슬로우뉴스
얀 지엘론카가 쓴 [유럽연합의 종말]은 2014년에 나온 책이다. 하지만 4년 지난 지금도 설명력은 떨어지지 않는다. 지엘론카는 유럽연합의 구조적 문제를 논한 뒤 향후 전망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구조적 문제는 늘 뻔하다. 구성국 사이의 결속력과 신뢰가 없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창의성은 점점 메말라간다. 채권국은 채무국들이 구조개혁을 하는 척만 하고 돈을 탕진해 또 위기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의심한다. 채무국들은 채권국에 주권이 흔들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