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유르착의 "모든 것은 영원했다, 사라지기 전까지는" 서평.
Ihsan Yilmaz의 Creating the Desired Citizen: Ideology, State and Islam in Turkey 서평.
Stephen Kotkin의 Magnetic Mountain: Stalinism as a Civilizatio 서평
중일전쟁의 복원: 잊힌 장제스, 지워진 중화민국 - 슬로우뉴스제2차 세계 대전을 상징하는 이미지들 우리가 ‘제2차 세계 대전’에 관해 이야기할 때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다음과 같을 것이다. 히틀러의 전격전 영국 항공전 북아프리카의 에르윈 롬멜 진주만 공습 노르망디 상륙 작전 이오지마의 깃발과 히로시마의 원자 폭탄 이런 이미지들은 서구 연합국 중심의 전쟁 경험을
미국의 ‘남겨진 사람들’, 영국의 ‘엘리트가 버린 사람들’ - 슬로우뉴스세계를 달구어 놓았던 미국 대선의 열기도 이제 차츰 식어가고 정리되는 듯 하다. 선거는 결국 트럼프 재선이라는 이변 없이, 미국의 주류를 대변하는 민주당 바이든의 당선으로 끝났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미국이 겪고 있는 분열상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노년의 신임 대통령의 과제는 만만치 않을
평등의 탄생: 평등은 어떻게 진화했나? - 슬로우뉴스근대 계몽주의(17세기 말~18세기)가 태동하고, 지식인은 사회와 개인의 본질을 탐구하는 활동에서 신을 점차 배제하기 시작했다. 그 대신 이들이 집중한 작업은 사람들이 서로 모여 사회를 구성하고 국가를 세우는 과정에서 인간의 본성은 과연 무엇인지를 규명하는 것이었다. 이 조류가 바로 ‘사회계약론’으로서, 유럽과 북미의 지식인들은
AI 시대의 딜레마: 우리는 미래를 선택할 수 있을까 - 슬로우뉴스베네딕트 프레이가 쓴 [테크놀로지의 덫] (2019, 에코리브르)은 산업혁명 이전부터 1차산업혁명의 여명기, 2차산업혁명의 전성기, 오늘날의 시대를 두 개의 키워드로 분석하고 있는 책이다. 그 두 개의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노동대체기술 노동활성화기술 노동대체기술은 이름에서도 나타나다시피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노동자들을 기계로 완전 대체할 수
호모 금수저쿠스 vs. 호모 흙수저쿠스 - 슬로우뉴스연휴 때 읽기 시작한 책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다. 한국에 번역 출간된 지 2년1이 넘어가는 동안 모종의 반항심이 생겨서 안 읽다가, 주변 지인이 [호모 데우스]가 그렇게 재밌다고 해서 [사피엔스]도 읽어보기 시작했다. 왜 그런 하릴없는 반항심을 가졌는지 후회될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읽고 있다. 농업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