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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throne

작가님 덕분에 읽게된 간양의 책이 사고의 폭을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늘 뇌리에 드는 생각은
그동안 살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식된
서양 중심의 세계관과 사회과학 용어들이
이 복잡 다단한 현 시기의 다양한 현상들을 제대로 분석하는데
오히려 장애물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작가님의 글을 읽기 시작한 초기에 등장한
'전통'이란 키워드가 쉽게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못했던 것도
민주주의니, 파시즘이니, 리버럴이니,, 끝도 없이
확장되는 개념의 혼용이 일본식 난학에서 비롯된(물론
난학 그 자체는 엄청난 가치가 있지만) 사회과학 용어들과
충돌하면서 명료한 이해를 가로막기도 했던 경험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테크노 파시즘 등등, 흥미로운 개념 전개가 나올 때마다
더욱 열심히, 깊이 사고하고 스스로 자료를 찾아보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