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볼고그라드 버스 터미널에서 내일 엘리스타로 향할 버스표를 먼저 사기로 했는데, 볼고그라드에서 '데르벤트'까지 가는 버스가 있었다. 데르벤트는 카스피해에 면한 캅카스 남쪽 끝의 도시로, 아제르바이잔 국경 지대에 위치해 있다. 볼고그라드에서는 900km, 아마 도로에 따라서는 1000km 가까이 가야 하는 버스인데 역시 러시아라서 이런 버스는 별로 아무렇지 않게 볼 수 있다.

버스 표를 예약하고 스탈린그라드 동네 구경. 스탈린그라드 방위에 나선 콤소몰(공산주의청년단) 단원 동상인데 수리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