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아침 10시 비행기로 인천 공항에서 출국. 7시간의 비행 끝에 타슈켄트에 도착. 3시간을 대기한 뒤 다시 4시간 반 비행 끝에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거의 15시간 넘게 쓴 것 같은데,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공항 철도 아에로익스프레스를 타고 파벨레츠키 역으로 도착하니 거의 녹초가 되어 있었다.

게다가 파벨레츠키역은 위치 상 모스크바의 남동쪽인데, 이번에 모스크바에 2주 가량 머물 숙소는 서울로 치면 일산이라고 할 수 있는 힘키에 위치하고 있어서 거의 50분 가량 전철을 타고 2호선 북쪽 종점 호브리노까지 이동해야 했다. 호브리노에서 일행을 만나 버스를 타고 힘키에 도착하니 거의 정신이 오락가락 할 수준이었다.

이번 모스크바 행은 순전한 여행은 아니고, 학업에 관련되어서 온 것이라 일단 이번 편은 8월 8일에서 12일까지의 일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