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없는 날이 하루 생겨서 중간에 모스크바에서 몇 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한국보다는 시원하지만, 에어컨을 그리 쉽게 틀어주는 나라가 아니고, 여름 햇살이 따갑기도 해서 오래 돌아다니니 좀 지치긴 했다..

일단 일이 있던 날에 찍었던 사진부터 소개를 해보겠다. 그래도 러시아에 왔으니 무려 이름도 찬란한 라멘스코예에서 생산되는 도시락은 몇 개 먹어줘야지 싶어서 한 끼는 도시락 라면으로 떼웠다. 꼴바사나 소시지 같은 거 사서 라면이랑 같이 먹으면 든든하다. 러시아에는 소고기맛, 돼지고기맛, 닭고기맛, 해물맛 도시락이 있는데 이중에서 해물맛이 그나마 좀 한국 라면 먹는 느낌이 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