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이한 러시아 여행 2탄. 이번 목적지는 러시아 근교의 도시 야로슬라블이다.

러시아는 한 도시에 여러 기차역이 있을 경우 그 이름을 행선지 지명을 따서 정하는데, 이 역은 '모스크바 야로슬라블 역'. 그야말로 야로슬라블로 가는 기차역이라 할 수 있겠다.

본래 야로슬라블을 거쳐 북극해의 아르항겔스크까지 이어지는 철도 노선을 위해 건설된 유서 깊은 역이다. 현재의 외관은 1904년에 완성된 것이라고 한다. 세계 최장의 철도 노선인 시베리아 횡단 열차 본선이 이 역에서 발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