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는 저녁에 싱가포르에 거주하시는 교민 분들과의 약속이 있었다. 페이스북으로 알게 된 지인분께서 이 동네로 오라고 해서 왔는데, 초현대 국제도시 싱가포르와는 다른 한적한 주택가가 인상적이었다.

이 지역은 티옹 바루(Tiong Bahru)라고 하는 지역인데, 싱가포르주택개발청(HDB)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대영제국 시기 싱가포르개발신탁(Singapore Improvement Trust)에 의하여 최초로 개발된 지역 중 하나라고 한다. 싱가포르 독립 이후에 이 지역을 필두로 HDB가 싱가포르 주택 공급에 앞장 섰는데, 모든 개발이 그렇듯이 세월이 50년 넘게 지난 지금에는 한국 2기 신도시 주공 아파트-빌라 감성이 가득한 옛 동네가 되었다.